[앵커멘트]
최근, 상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 기업인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는데요. 사회적 신분에 맞는 도덕적 책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사례로,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박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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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지난 2007년 설립된 뒤, 상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 기업인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효성상회 박동기 대표는 제빵 납품 사업으로 모은 돈 1천만 원을 기부하는 한편, 5년 동안 모두 1억 원의 기부금을 약정해 상주 첫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의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문경 산북 출신인 박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이웃을 도와달라며 기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동기 효성상회 대표 / 상주 첫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작지만 이렇게 기부를 해서 우리 상주에도 앞으로 3번째, 4번째 회원이 나올 수 있도록 주위에서 권유하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박동기 대표는 경북에서 54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주인공이 된 것인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역에서 모은 소중한 기부금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현수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지역에서 거둔 모금에 대해서는 저희가 1원 한 푼 함부로 쓰지 못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금의 특징입니다. 기부는 주는 분들이 받는 분들 보다 더 행복을 느낍니다.
고액 기부 천사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이정백 / 상주시장 우리 상주시에서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기업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보여준 박동기 대표.
박 대표의 이번 선행이 사회 지도층은 물론, 지역의 일반 주민들을 상대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박창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