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의 불청객'이라고 불리는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창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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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3살인 수인이는
몇 달전부터 입안에 염증이 심해
밥도 제대로 삼키지 못했습니다.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병에 걸린 것입니다.
박준근 / 칠곡군 석적읍
수족구병이 애들이 잘 먹으면 걱정을 안하겠는데,
아예 안 먹고 너무 쳐지니까 정말 걱정이 되더라고요.
방역당국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수족구 의심환자를 집계한 결과,
1000명 당 35.9명으로
지난 2009년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한 과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
대부분의 소화감염병들이 예방접종이 잘 되는 감염병은
(질병에) 안 걸리는데, 수족구 같은 경우 예방접종이 없습니다.
면역 없는 영유아들이 많아지면 또 유행하고...
수족구병은 0~6세 영유아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 1번 걸려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성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가족의 위생도 신경써야 합니다.
김성수 교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보통 1~2일 사이에 증상이 심해져 아이가 잘 못 먹고
쳐지며 고열이 발생할 수 있고,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간혹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수족구병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김성수 교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과 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므로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등을 깨끗이 소독하고
대변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수주 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대변이 묻은 아이의 옷을 청결히..
여름철 불청객 수족구병.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통해
수족구병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HCN뉴스 서창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