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지역 곳곳의 산이 울긋불긋한 단풍옷으로 갈아입으며,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요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대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이 이 기간 동안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서창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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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2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으로 최근 5년 동안, 평균 12.4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풍으로 물드는 10월 말에서 11월 한 달 사이에 집중돼 농작업자, 등산객, 여행객 등에게 치명적입니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데, 약 일주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피부발진, 근육통 등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연제/ 류마티스감염내과 전문의 "대체로 크기가 1~2cm 정도 진드기가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와 같이 생기며, 주로 사타구니, 겨드랑이, 오금, 여성의 경우 유방 하부 및 주위 부분과 같이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잘 생깁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항상제 치료만으로도 쉽게 낫지만, 영유아, 노인, 임산부 등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예방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제/ 류마티스감염내과 전문의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서 피부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시고, 옷을 털고 반드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과 같이 들쥐 등 동물로 인해 감염이 될 수 있는 유행성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 등도 조심해야 합니다. HCN뉴스 서창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