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상북도 농가인구가 지난 20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농민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동북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경북 농업 변화 추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경북 농가는 18만 4천 642가구로, 2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28.8% 감소했고, 농가 인구는 41만 141명으로 4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농가 경영주가 전체의 70.5%를 차지해 20년 전에 비해 13% 증가했습니다.
도내 농가가 많은 시ㆍ군은 경주시가 1만 5천 313가구로 가장 많았고, 김천시 1만 4천 565가구, 상주시 1만 4천 492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20년간 농가 감소 폭이 큰 시ㆍ군은 영덕군, 울릉군, 성주군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상북도 농가의 전체 경지면적을 보면 19만 8천101헥타르로 20년 전에 비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가별로는 1헥타르 미만 농가가 67.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헥타르 이상 농가는 6.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년 전에 비해 0.5~3헥타르 미만의 농가는 줄고, 0.5헥타르 미만 농가와 3헥타르 이상 농가는 각각 5.1%와 63.2% 증가했습니다.
판매규모별로 보면, 1천만원 미만 농가가 60.6%, 3천만원 이상 농가가 18%였고,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농가 비중은 1995년 0.1%에서 지난해 2.6%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