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미의 한 고등학교가 지난해 도입한 자유로운 길거리공연,
즉, 버스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민선 경북 청소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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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고등학교 앞마당,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짬짬이 갈고 닦은 화려한 춤 실력을 선보입니다.
관객들은 잘 몰랐던 친구의 색다른 모습에
큰 박수와 환호로 호응합니다.
구미 사곡고는
자유로운 길거리 공연을 일컫는 ‘버스킹’을
작년 처음으로 학교에 도입했는데요.
버스킹을 하면서
학생들은 숨은 끼와 재능을 펼치고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 보냅니다.
◀ＩＮＴ▶ 정승운 / 사곡고등학교 1학년
“저의 재능과 끼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다른 학생들도 이런 버스킹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나오게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참가자 모집부터
춤과 노래에 필요한 음악 준비까지
학생회가 모든 걸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ＩＮＴ▶ 이승우 / 사곡고등학교 3학년 학생회장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광경을 보면서 소리 지르거나 스트레스를 푸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던 친구들이 이렇게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구나!”
무대가 아닌 길 위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관객들의 반응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은
노래를 하는 친구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연을 즐깁니다.
(SU) 벚꽃이 활짝 핀 4월의 교정에서
고등학생들이 손수 기획한 공연의 주인공과 관객이 되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경북 청소년 기자 하민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