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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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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이어리]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 먹감나무 공예...강연성 작가

김도윤 기자2019.11.15
[앵커멘트]
한 그루의 감나무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연의 예술이 있습니다.

문화다이어리 오늘은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를 세상에 선보이는
먹감나무 공예가 강연성 작가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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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의 농담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수묵화.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는
먹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농담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 그루의 감나무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연의 예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됩니다.

[Int // 강연성 / 먹감나무 공예가]
"고난을 극복해야만 더 성숙해지는 것처럼,
그런 인고의 시간을 얼마나 견뎌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갈무리를 했는지를 나무도 내부에 간직합니다.
이것이 먹감나무를 재료로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감의 고장 상주에서도
먹감나무은 귀하디 귀한 재료입니다.

수십 그루, 백 그루의 감나무를 베어도
겨우 한 두 그루만이 먹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만난 운명 앞에서
또 다시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자신이 품은 수분을 내려놓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사람의 손길을 허락합니다.

[Int // 강연성 / 먹감나무 공예가]
"나무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고난을 극복한 존재의 가치를 깨닫고 있습니다."

상처가 깊을 수록
무늬는 아름다워 지는 아이러니.

살아있는 동안 아낌없이 베풀며
제 몸의 상처를 묵묵히 받아들이고,
삶이 다하는 그 순간
자신의 아픔을 아름답게 드러냅니다.

[Int // 강연성 / 먹감나무 공예가]
"나무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에 꿈을 꿉니다.
점점 나무를 닮아가려고 합니다.
그 웅숭깊은 이야기를 찾아낸 제가 먹감나무가 꾸었던 이야기를
오래도록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나무를 보고 나무와 사귀며
나무에게 배우는 중이라는 강연성 작가.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를 발견하고
세상에 소개하며 행복함을 느낍니다.

문화다이어리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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