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신공항 후보지가 막판 극적으로 합의되는 과정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제안이 군위 주민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구시 편입 문제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다른 이슈에 가려지는 모양새를 띄면서 군위군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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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주민들이 지난 7월 통합신공항 공동합의문을 통해 약속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조속히 제출할 것과,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인센티브 안의 각 사안별 실천계획을 조속히 공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화섭 /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내년 연말까지는 결말이 나야 합니다. 왜냐면 그 다음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공약이 과연 이뤄지느냐, 만에 하나 이 공약이 제대로 안지켜진다면 저희들도 묵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절차대로 진행 중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군위군이 편입건의서를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출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대구시와 경북도도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이제 막 착수한 만큼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같은 주민 갈등을 막기 위해 주민 홍보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연백 / 군위군의원] "추진 과정이나 공항을 개항하고 나서 공항으로 인해 군위군이 어떻게 정말 발전될 지에 대한 그런 주민 대상 교육을 함께 실시한다면 공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군위군 주민들이 신공항 백지화 운동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경북도는 공동합의문 이행을 위해 내년 3월 쯤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