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미시가 산동면의 인구 증가에 따라
산동읍 승격을 신청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현장조사와 승인,
조례 제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인데요.
읍 승격을 위한 요건과
달라지는 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오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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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4공단 확장단지가 위치한 산동면.
신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주민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5년 3천 7백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최근 인구가 2만 6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산동면을
산동읍으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읍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조건은 크게 3가지입니다.
행정구역 내 인구수가 2만 명을 넘어서야하고
시가지 구성지역의 거주 인구가 40% 이상,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도시적 산업 종사가구가
40% 이상을 넘겨야 합니다.
구미시는 산동면이 이미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읍으로 승격이 되면
도시발전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한
담당 공무원 수가 늘어나고
산동읍 신청사 건립도 추진돼
행정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윤종호 구미시의회 의원]
"우리 지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라면
자존감이 향상되는 부분들인데요.
행정의 질적인 서비스가 사실 많이 올라가요.
이와 함께 많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학생들의 농어촌전형 지원 혜택이나
재산세 감면 혜택은 읍과 면의 경우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산동면의 읍 승격 추진에 따라
일제시대 지어진 '산동'이라는 지명 대신
우리 고유의 옛 이름인 '대동'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전병택 민족문제연구소 전 구미지회장]
"산동의 역사성에 대해서도 왜 이런 지명이 생겼는지
시와 면에서, 산동읍추진위원회에서 이 내용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안전부의 현장조사와
승인을 앞두고 있는 구미시 산동면.
[스탠드업 / 오승훈 기자 ohhoon0601@hcn.co.kr]
"구미시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조례 제정을 통해 산동읍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CN NEWS 오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