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날씨가 건조해지기 무섭게
이번 주 들어 구미시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1일 늦은 저녁,
구미시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난 불은
다음 날 오후까지도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신성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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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구미시 산동면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
쓰레기 더미가 거세게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는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불 타고 있는 매립지가 산에 둘러싸여 있어
자칫 산불로 번질 위험까지 커보입니다.
브릿지, 신성철 / ssc00923@hcn.co.kr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난 지 12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큰 불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불은 11일 저녁 11시 17분쯤 시작됐습니다.
매립지에선 이미 불이 나기 이틀 전부터
연기가 피어올라 소방 당국이
조치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11일 관계자가 순찰을 마친 지
약 6시간 만에 자연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새 진화에 나섰지만
폐기물 더미가 무게 5천톤,
높이 최대 10미터에 달해
안쪽에서 올라오는 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이만균 / 구미소방서 현장대응2팀장
겉불이 진화가 되고나면 장비를 이용해서
뒤집어서 속불까지 진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불이 붙은 곳이
소파를 쌓아놓은 더미인 탓에
직물과 솜, 산화된 철골이
화염을 키우고 있는 상황.
소방 당국의 겉불 진화는
12일 오후까지도 계속됐습니다.
HCN NEWS 신성철입니다.
(영상취재: 박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