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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시장 '묻지마 노인 폭행' 피의자 검거
신성철 기자2021.02.16
[앵커멘트]
■현대HCN 새로넷방송
구미시 금오시장에서
한 남성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쓰러진 노인을 뒤로하고 달아났던
30대 남성은 16일 오전에 검거됐습니다.
신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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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도망치듯 어디론가 향하는
60대 노인을 불러세웁니다.
노인이 다시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남성이 잡아끌어 내동댕이칩니다.
남성은 비틀거리며 일어난 노인을
다시 넘어뜨리고 폭행을 시작합니다.
저항조차 못하는 노인을
무릎으로 가격하길 수차례.
쓰러진 피해자를 뒤로하고
남성은 건물 바깥으로 달아납니다.
14일 오전 10시 20분쯤,
구미시 원평동에 있는
금오시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자는 눈이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시비를 걸어왔다고
피해 노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인회 관계자도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시장 손님이나 상인이 아닌
단순 행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별다른 원한 관계없는
묻지마 폭행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브릿지, 신성철 / ssc00923@hcn.co.kr
폭행은 연휴 직후
가게 문을 연 상인들이 없던 시간에 벌어졌습니다.
말리거나 신고해줄 사람도 없었던 겁니다.
목격자가 없고
시장 건물의 CCTV 영상에서
가해자의 인상착의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던 상황.
이 가운데 구미경찰서는 16일 오전
추적 끝에 숙박업소에 있던
31살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CN NEWS 신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