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미산단의 대표적인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이
구미에 1천100억 원을
새로 투자합니다.
올 초에는 구미산단에서 생산하는
한국형 요격미사일 '천궁-Ⅱ'를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기도 했는데,
구미산단이 제2의 방산도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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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형 요격미사일 '천궁-Ⅱ'가
목표물을 향해 치솟아 오릅니다.
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된
'천궁-Ⅱ'는 최대 사거리 40km로,
고도 40km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구미산단의 대표적인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이 생산했습니다.
이 기업이 구미사업장을 증설합니다.
1천10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인력도 150여 명 채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4조 원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박배호 LIG넥스원 생산본부장]
"K-방산의 힘을 입어 저희가 수출 물량도 많이 늘어나고
저희들이 같이 성장해온 만큼 구미지역에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이번에 공장을
증축하게 됐습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노리는
구미로써도 이번 신규 투자는 호잽니다.
구미산단에 이미
방산분야 대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입지를 한층 다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겁니다.
[인터뷰 // 김장호 구미시장]
"(방위산업이) 지역경제에서 굉장히 중요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구미시는 앞으로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LIG넥스원과 함께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자근 국회의원(국민의힘 / 구미갑)]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해서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통한
대형 국비사업을 구미에 유치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방산'.
올해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규모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방산시장을 주도할 기반이
구미에서 다져지고 있습니다.
HCN NEWS 오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