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권선우 : 한주간 지역의 이슈를 살펴보는 위클리TK 순서입니다. 매일신문 조규덕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규덕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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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우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가운데, 대구경북 정치권에서도 큰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나란히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동시에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이라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미 여의도에 선거 캠프 준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SNS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겠느냐"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고, 이르면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 모두 현직 단체장이기 때문에 대선일 기준 30일 전까지는 사퇴해야 본선 출마가 가능합니다. TK 지역 핵심 두 인물이 동시에 출마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지역 민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권선우 : 지난 2일, 경북 곳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김천시장부터 도의원, 군의원까지 유권자들의 선택, 어떻게 나타났나요?
네, 먼저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51.86%의 득표율로 당선됐는데요. 개표 초반부터 부재자 투표에서 앞서며 최종 이만팔천 백예순한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당선 직후 배 당선자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성주군 도의원 재선거는 무소속 정영길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으며, 이로써 4선에 성공했습니다.
고령군의회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나영완 후보가 총 천팔백일흔여섯표, 득표율 42.96%를 얻어 무소속 손형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나 당선인은 다산면 산업폐기물처분장 설치 반대와 강정고령보 다리 개통 등 지역 현안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선우 :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글로벌 체인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구미1국가산업단지 내 G타워 인근에 글로벌 체인 비즈니스 호텔 건립이 확정됐는데요. 총사업비 916억원을 투입해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객실 202실과 함께 식당, 카페, 연회장, 수영장, 골프연습장까지 갖춘 종합시설이 될 전망입니다. 외국 바이어와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 수준의 숙박시설'로, 지역 산업과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구미는 삼성, LG, SK 등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해 있음에도 비즈니스 호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이번 호텔 유치는 2천705억 원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권선우 :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종영하면서, 주인공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그 촬영 장소가 어디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죠?
네, 그렇습니다. 결혼식 장면은 사실 두 곳에서 나눠 촬영됐는데요. 아이유가 결혼식장에 입장하기 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경북 칠곡군의 가실성당에서, 실제 결혼식이 진행되는 내부 장면은 대구시 계산성당에서 각각 촬영됐습니다.
특히 가실성당은 1923년에 건립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데요. 드라마 덕분에 다시 주목받게 되어 칠곡군에서는 안내판 설치와 '웨딩 챌린지' 같은 관광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오는 5월에 열릴 홀리페스티벌에서도 성당과 연계한 다양한 천주교 문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