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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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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②] 돈도 벌고 보람도 얻고… 양질 노인 일자리 만들어야

정주영 기자2024.01.15
알뜰의끝판왕 TV만보셔도 인터넷과 함께 쓰셔도 0원
[앵커멘트]
#노인일자리 #폐지수거 #복지관

노인 일자리를 양적으로 늘리는 것뿐 아니라, 지역 여건과 참여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 발굴도 중요해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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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에 위치한 한 고물상.

이곳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폐지 수거 일 외에 다른 일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여문구(83) / 폐지 수거 노인 : 아무 때나 새벽에 할 수도 있고 일요일에 할 수도 있고 마음대로 하니깐 그래서 시작한 거죠. 다른 데 알아볼 수도 없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이 일 하다가 힘에 부치거나 몸이 안 좋아지면 그만두는 거죠. ]

킬로그램당 100원까지 나갔던 폐짓값이 절반인 50원 밑으로 떨어져 수입은 월 1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여 어르신에게 7만 원의 부가 수입이 추가된다는 겁니다.

소셜벤처 '끌림'에서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끄는 리어카에 광고를 연결해 광고료로 주는 금액입니다.

2016년 서울대학교 동아리에서 관악구 폐지 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한 사업은 전국 36개 지역구로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어르신 500여 명에게 4억 6천여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폐지 수거 일을 존중하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더해 일자리의 질을 높인 겁니다.

[ 최현준 / '끌림' 대표 : 자원 순환의 사이클에서 가장 첫 번째 계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런 것들에 비해서 우리 사회에서는 이분들의 노고와 노력을 잘 반영해 주지 않은 듯한 그런 분위기도 있고 해서 어떻게 하면 이 어르신들이 본인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사회 안에서 일을 한다고 어떻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하다가…. ]

오전 9시, 혼자 사는 노인에게 밑반찬을 전달하고 안부도 묻는 건강안전지키미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입니다.

65세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이 참여하는데, 노령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참여를 원하는 인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성현 / 사회복지사 : 이번에 급여가 오르기도 했고 참여 인원도 확대가 된 상태여서 어르신들이 참여율도 높아지고 더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

건강안전지키미 사업 참여자는 30명, 독거노인 60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합니다.

한 달에 30시간 일하고 받는 급여는 29만 원.

스스로 돈을 벌어서 좋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 김상임, 주춘자 / 건강안전지키미 참여자 : 아무래도 자식들한테 부담 안 주고 내가 벌어서 쓸 수 있으니까 감사하죠. ]

[ 박태섭 / 건강안전지키미 참여자 : 독거노인이니까, 가면은 그렇게 반갑게 해줘요. 기다리고 있으니까, 대화를 하다 보면 건강도 우리가 살피고 물어보고…. ]

그런가 하면 일하는 노인이 많아짐에 따라 자격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박서영 / 신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대부분은 나이가 만 65세 이상이 되어야 해서 첫 번째로는 지금 추세에 맞춰서는 더 나이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일단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 ]

[ 정주영 기자 : jjy20@hcn.co.kr : 노령 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 일자리의 필요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양질의 노인 일자리가 확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정주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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