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두고 경상북도와 군위군이 서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방부가 시한을 이달 31일로 정한 가운데, 극적 합의보다 소송전 가능성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성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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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이 오는 31일까지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하지 않으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무산될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여전히 군위 단독후보지만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그 이유로 몇 가지 근거를 제시했는데,
현장음, 김영만 / 군위군수 (6일 기자회견) 국방부나 경상북도에서도 "아, 군수님 나중에 유치신청을 안 하면 되십니다"는 이야기를...
경상북도는 지난 13일 '팩트 체크' 자료를 내고 군위군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특히 합의문을 공개해 공동후보지까지 이전후보지로 포함하는 방안에 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2018년 서명을 마쳤다고 알렸습니다.
또 2019년엔 김 군수가 주민들이 마련한 투표 방식과 선정 기준에 "조건 없이 승복하겠다"고 서명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군위군도 곧장 재반박 자료를 배포하고 나섰습니다.
군위군은 먼저 합의문에 서명한 게 군위·의성 공동후보지에 찬성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군위 단독후보지만 인정하겠단 공식 입장은 바뀐 적이 없고,
공동후보지까지 포함해 일단 예비이전후보지 논의를 끝내고 이전후보지 선정 단계로 넘어가 주민투표부터 진행하자는 데 동의한 것 뿐이란 겁니다.
또 '조건 없는 승복'은 유치 신청까지 원만히 마치고 최종 이전부지를 정할 때가 되면 주민들이 마련한 선정 기준에 따르겠단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박인식 공항기획담당 / 군위군 공항추진단 군위가 주민투표를 해서 소보도 과반이 넘으면 군수님께서 유치 신청을 한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것을 저희가 거부할 수 있는 명분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투표를 해보니 군위군 내에서 공동후보지, 그러니까 소보는 25% 밖에 찬성을 안 했지 않습니까.
이 가운데 해석차가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복수의 변호사 자문을 바탕으로 군위군이 소송을 하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지만,
군위군은 자문은 자문일 뿐 결과는 판결을 받아봐야 안다며 반드시 승소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