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KTX 이음 개통으로 이제 안동역에서도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에 바로 향할 수 있게됐습니다.
하지만 KTX 구미역 정차는 부족한 경제성 탓에
아직까지도 표류 중인 상황인데요.
구미시가 타개책으로 모색하고 있는
새로운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신성철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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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KTX 구미역 정차 계획은
사실상 구미 시민만을 위해
서울과 대구, 부산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경부고속선을 타고 내려오는 KTX가
일반철로로 크게 꺾어 들어와 구미역을 지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이
약 40분 가량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방안은
1 이상을 받아야 하는
비용 대비 편익 분석에서
약 0.6에 그치는 평가를 받아
국토교통부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구미시가 진행 중인 연구용역에서
비용과 편익이 거의 일치하는
새로운 방안이 발굴됐습니다.
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간보고에서
문경에서 김천 연결을 가정해
중부내륙철도를 구미역 정차와
연계하는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김천에서 중부내륙선과 경부선을 연결시켜
수서에서 내려온 열차 중 일부는
남부내륙선을 타지 않고
구미역으로 향하게 하는 방안입니다.
구미역을 들른 뒤
약목에서 경부고속선으로 이어져 부산으로 향하는
별도의 노선을 추가하잔 겁니다.
이 경우에도 구미역에 오지 않고
부산으로 향할 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구미역 경유 노선의 가격을 저렴하게 매긴다면
비용 대비 편익이 1에 가깝게 나온다는 게
연구용역에서 나온 분석입니다.
또 이 방안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경부고속선에 구미 경유 노선을 일부 추가하는
기존 방안도 함께 실현될 가능성이 늘어납니다.
구미시는 다만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연결이 최종 확정돼야
새로나온 구상들을 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탠드업, 신성철 / ssc00923@hcn.co.kr
곧 발표될 중부내륙선 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KTX 구미역 정차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HCN NEWS 신성철입니다.
(영상취재: 전보근 / C.G: 윤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