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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집합금지 단속 현장…휑한 거리, 자영업자 한숨 가득
신성철 기자2021.01.13
[앵커멘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늦은 저녁 영업이 금지된 이후,
구미시청 직원들은 매일 늦은 밤까지
거리를 살피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은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만큼 거리가 모두 죽어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큽니다.
신성철 기자가 단속 현장에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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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원평동의 한 유흥가.
저녁 9시가 되자
구미시청 위생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모든 유흥주점 운영이 금지됐고,
일반 음식점도 저녁 9시 이후
영업을 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부터 가게에 손님을 들일 수 없게된
카페 사업주는 기준이 불공평하다고 토로합니다.
[현장음, 카페 주인]
우리는 의식주하고 상관이 없으니까
제한을 하는 건 맞아요, 맞는데...
카페는 음료 잠깐 마시는 거 말고는
마스크를 이제는 손님들의 거의 다 해요.
이런 부분들은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구미시는 매일 밤마다 조를 나눠
송정동과 원평동, 옥계동, 진평동 등
상가 밀집지역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관계 공무원들은 방역 수칙이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릿지, 신성철 / ssc00923@hcn.co.kr
이곳은 중점관리대상인 유흥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손님은 커녕 행인 한 명 없이
어둡고 조용한 상태입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저녁 7시만 돼도 손님들이 알아서
자리를 떠난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여기(홀)에 손님이 없잖아요.
(매출이) 반 넘게 날아가죠. 손님들이 아예 안 오지.
우리도 불편하고 손님도 불편하고
9시까지 가야되고 그러잖아요.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방역 수칙에 따르고 있는 와중에
지난달 2단계 격상 때부터
몰래 영업을 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상한 낌새를 발견한 시청 기동팀에 의해
유흥업소 3곳이 몰래 손님을 받다 발각됐고,
저녁 9시 이후 손님을 받은 식당도
12일 추가된 1곳을 더해
총 6곳이 적발됐습니다.
INT, 이경문 / 구미시청 위생관리계장
위반 영업자들은 형평성 원칙에 의해서라도
반드시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자체와 시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구미시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아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HCN NEWS 신성철입니다.
(영상취재: 김갑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