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란 상징성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구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불탈법 행위가 극성을 부렸던 군위군에서는 막판까지 초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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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년 전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준 구미시장 자리가 다시 국민의힘의 차지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는 개표 시작과 함께 민주당 장세용 후보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70%가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 당선인은 보수의 심장을 되찾았다며, 압도적인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구미 시민들께서는 민주당 시정에 대해서 구미를 바꿔야 한다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압도적으로 저, 김장호를 지지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대로 일하는 구미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KTX 구미역 정차 문제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 등 지역의 당면 현안도 소통을 바탕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KTX 문제나 취수원 문제는 구미시 발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큰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합의하고 또 논의하고 양측 국회의원과 협의를 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위군에서는 막판까지 초접전 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현역인 무소속 김영만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가 새벽까지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승부를 이어갔는데, 결국 109표 차이로 김진열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인] "우리 군민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이렇게 당선시켜주셨습니다. 우리 군민들의 그 마음, 제가 한분 한분 뜻을 모아서 우리 군이 반듯한 군위, 투명하고 공정한 것을 위해서 모든 군민이 화합하는 그런 군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과 대구시 편입 문제 등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와 협력해 하루빨리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인] "통합신공항 이전, 우리 군위의 발등에 떨어진 불 같은 대구시 편입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서 우리가 100년 뒤 대구경북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우리 군위가 대구경북의 중심도시로서.."
공천 잡음으로 시끄럽긴 했지만, 격전지로 분류됐던 구미와 군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서 보수텃밭임을 재확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