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조사천왕상에 이어 최근에는 천왕문도 국가 보물로 추가 지정되면서 불교 역사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목 기자입니다.
=========================================
푸른 청룡이 여의주룰 물고 금세라도 벽을 나와 승천할 기세입니다.
속세를 벗어나 드리는 스님의 기도가 마치 귓가에 들리는 것처럼 표정과 풍경이 잘 어우러집니다.
지난달 보물로 지정된 김천 직지사 천왕문 입니다.
고려말에서 조선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왕문은 동서남북을 다스리며 사찰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봉안한 건물로 봉안된 소조 사천왕상도 지난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정영애 / 김천시 문화관광해설사 : (직지사는) 제25교구 중에 8교구의 본사인데 말사가 54개 정도 있었는데 현재는 81개 정도 있습니다. 국보 1점이 있고 보물 16점이 있습니다. 경치가 아름답게 정리가 잘 돼 있고 또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까지 모든 게 다 잘 돼있습니다.]
418년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1596년 임진왜란 시 직지사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지만 천왕문과 천불전 등은 피해를 입지 않은 탓에 불교 문화 중요 연구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습니다.
직지사는 특히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불교 역사와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어 다양한 사찰 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명소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김동진 / 김천시청 문화홍보실장 : 호국성사 사명당이 출가하고 주지를 지냈던 인연으로 사명대사 공원을 조성하고 평화의 탑도 세우고 한옥 숙박동을 조성해 머물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이 열리기도 합니다.]
한편 김천시는 조성된 직지문화공원, 사명대사공원을 비롯한 최근 개장한 사계절 썰매장 등을 활용해 불교 역사를 탐방할 수 잇는 가족 나들이 명소로 꾸며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