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김태형 : 지역 현안과 과제들에 대해 제언을 듣는 시간. 김성조의 위클리톡톡 순서입니다.
▶ 권선우 : 안녕하세요.
▶ 김성조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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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 광복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영남일보와 구미 도리사가 8월 10일에) 도리사에서 경상북도 사찰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김성조: 광복절 행사를 영남일보에서 공동 주관하는데, 영남일보는 1945년 10월에 창간했으니 해방둥이 신문사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해방둥이로 서로 참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봅니다. 또 잘 아시다시피 도리사는 아도 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사찰입니다. 또 아도 화상이 그곳 도리사에서 황악산을 가리키며 저곳에 절을 지어라 해서 직지사라는 이름의 절이 지어졌다고도 합니다. 동국 최초의 가람이라고 불리는 도리사가 호국불교의 출발지라고 생각하기에 이곳에서 개최되는 사찰의 독립운동 학술대회는 더욱 빛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권선우 : 직지사 앞에 사명대사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직지사와 사명대사에 대해 정리해 주신다면요?
▶ 김성조 : 잘 아시다시피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수많은 전투에 참여하셨고 또 승리를 이끄셨습니다. 또 전후 일본에 가서 도쿠가와이에야스를 만나 조선에서 끌려간 3천명 동포를 다시 조선으로 데려왔다는 사실, 모르시는 분 없으리라고 봅니다. 또한 사명대사께서 직지사 스님으로 계셨습니다 그리고 사명대사의 진영을 봉인한 사명각도 있는데, 정조 11년에 건립되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원으로 중창되었고, 현판은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입니다.
▶ 김태형 : 임진왜란 당시에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스님들이 의병 활동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스님들의 항일운동 같은 경우는 임진왜란과 비교하면 잘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성조 : 그래서 이번 학술대회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언급되는 김봉률스님은 직지사 주지스님을 지내셨고 만주에 가서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문경 금용사 등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등을 하신 독립운동 유공자입니다. 정부는 김봉률 스님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가 있습니다. 또 도리사 승려였던 김경한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참 잘된 일이라고 봅니다.
▶ 권선우 : 이렇게 항일독립운동 참여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운데, 하나둘씩 알려지겠죠?
▶ 김성조 : 네, 이번이 1회 개최이니까 앞으로 계속 개최되겠지요. 우리 대구 경북은 항일 독립운동 분야에서 타 지역보다 월등합니다 당연히 이곳 스님들의 역할도 매우 컸으리라 보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학술적 발굴, 연구, 토론 이런 것들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 권선우 : 네, 끝으로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성조 : 휴가와 8.15 광복절을 맞아 김천 직지사와 사명대사 공원을 한 번 돌아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신 오세창 선생이 쓰신 도리사의 태조 선원 현판을 한번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리사의 학술대회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호국불교, 승병 운동, 독립운동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김태형 :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앞장선 승려는 물론이고 목숨 바쳐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또 고민하고, 그 정신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