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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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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 '잊혀진 이웃'..복지 사각지대 해법은?

전보근 기자2022.11.04
알뜰의끝판왕 TV만보셔도 인터넷과 함께 쓰셔도 0원
[앵커멘트]

HCN은 고물가와 고유가 등으로
겨울나기가 더 어려워진
서민·취약층의 삶의 현장과
생각해봐야 할 과제들을
이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둘러봅니다.

이른바 '잊혀진 이웃'을
보듬을 방법은 없는지
전보근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경북뉴스용)
고물가와 고유가가 이어지며서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전망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보근 기자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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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벽지가 뜯겨 시멘트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천장 곳곳은 내려앉았습니다.

78살 안수찬 씨와
노동 능력이 없는 40대 아들이
함께 사는 집입니다.

이들의 한 달 생활비는
안 씨 앞으로 나오는
국민연금 69만 원이 전부입니다.

195만 원인 2인 가구 최저생계비는 물론
생계급여 최저보장수준인
98만 원에도 못 미칩니다.

안 씨는 수년 전부터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구미시 관계자(음성변조) : 2018년도인가 마지막으로 조사한 건데 그때 일하신 게 상시 소득으로 잡혀있었어요.]
[기자 : 일을 그만두신 지가 2019년 초에 그만뒀다고 하던데….]
[구미시 관계자(음성변조) : 네, 그 이후에 어르신이 신청을 안 하셨어요.]

올해 안 씨의 상황을 알게 된 구미시는
뒤늦게 기초연금 등 복지 혜택을 안내했지만
안 씨는 이미 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안수찬 / 구미시 광평동 : 동사무소에서 더 해줄 건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이렇게 하다 죽으면 되지 뭐…. ]

8년 전 생활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정부는 복지 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보험료 체납과 월세 미납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위기 가구를 찾아 나서는
발굴 방식을 도입한 건데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넓기만 합니다.

[권규태 / 엉클권사랑나눔 봉사단장 : 겨울철에 연탄 한 장 지원 못 받습니다. 구미에도 상당하게 많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전국에는 어마한 숫자의 어르신들이 혼자 냉방에 계시지 않나….]

방대한 자료로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고는 있지만
한정된 인력이 넘치는 복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의 복지직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시민은
적게는 570명에서
많게는 2,530명이 넘습니다.

[류기덕 / 구미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 제도는 잘 돼 있는 반면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전문적인 지식,
기술을 가진 분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
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공동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류기덕 / 구미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 읍면동에 계시는 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을 올바르게 교육해서 발굴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전반의 적신호에
더 혹독해진 겨울.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영상취재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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