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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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 강영석 / 상주시장] "6월 30일까지가 기한인 독자적인 시민구단 전환 신청은 아무런 사전 준비가 없는 상황에서 취임한지 2개월 반 밖에 안 되는 시장이 기한 내에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번에 전환 신청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상주시가 10년 만에 떠나는 국군체육부대 상무 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을 포기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예산이었습니다.
시민구단을 운영할 경우 해마다 최소한 60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비용을 인구 10만 도시에서 전액 시 예산으로 충당하기엔 버겁다는 결론을 내린겁니다.
대신 이 예산을 생활체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겠단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장음 // 강영석 / 상주시장] "축구단 운영에 지원하는 경비 이상을 지역의 축구문화 발전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그리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기 활성화에 투자할 것입니다."
시민구단 전환 포기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 집단은 바로 상무 소속 유소년팀 선수들.
상주시는 유소년 선수들이 상무의 새로운 연고지 구단에 소속돼야 한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경북도교육청에 유소년 선수 보호 대책을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현장음 // 강영석 / 상주시장]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에 의지해서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와 부모님들께는 연고지를 옮기게 된 것을 3자 모두는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0년만에 프로축구단과의 이별을 공식화 한 상주시.
상주를 떠나는 상무 프로축구단의 새 보금자리로는 현재 김천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