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학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김천 지역 경제가 또 다시 움츠러들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가게 주변과 인근 골목 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최현철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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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학발 연쇄감염 확진자가 방문한 김천시 대신동의 식당 골목입니다.
대부분의 가게 출입문에는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골목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적막감이 흐릅니다.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낙인 탓에 활기를 잃은 이곳 상권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INT, 골목상인 "지금 영업은 한다 해도 저런 가게가 영업을 한다 해도 한동안 타격이 큽니다. 올해 연말은 헛일입니다. 세도 비싸지... 하루하루 손해인데... 그 타격으로 사람들이 이 골목에 들어오기만 해도 죽을 줄 아는가 하고 안 들어옵니다. 정말 큰 일입니다. 언제 끝이 날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근 주변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근처 식당가 거리는 썰렁한 모습이고,
군데 군데 영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가게도 있습니다.
INT, 골목 인근식당 상인 "솔직히 사람이 안 다녀요. 거짓말 아니고... 사람이 가게에 안 들어옵니다. 확진자 발생했다. 그때부터 사람이 없어요. 예약 잡아둔 것도 다 취소하고 확진자 때문에... 이럴 바에 차라리 문을 닫는 게 안 낫겠나 싶어서..."
김천에서는 지난 24일 이후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또 다시 감염이 이어질지 몰라 골목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