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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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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탈에 코로나까지…위기의 칠곡 석적 상권 "돈 줘도 장사 안해"

전보근 기자2021.07.21
[앵커멘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날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미공단 대기업 이탈로 쇠락하던
공단 배후도시 칠곡군 석적읍의 상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보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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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과 인접한
칠곡군 석적읍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지만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10여 년 전 삼성과 LG 등
기업들이 구미를 떠나면서 쇠락하던 상권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주 / 칠곡군 석적읍
"한 달에 가게를 운영하라고 200만 원을 준다 해도, 200만 원을
나라에서 보조해준다고 해도 안 할 것 같아, 내 생각에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 집 건너 한 집은 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칠곡군 8개 읍면의
소상공인 폐업 신고는 106건.

이중 석적읍에서 가장 많은 32건이 접수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에도
석적읍에서만 전체의 34%에 달하는 폐업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가게 문은 열었지만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에 칠곡군은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늘리고
카드 수수료 일부를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상인은
무너진 상권을 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음식점주 / 칠곡군 석적읍
"전기세, 수도세 등을 감면해줘야 저희 소상공인들한테
피부에 와닿는 도움을 주는 거예요. 유예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2, 3개월 뒤 내라고 하면 그다음 것까지 겹쳐서..."

한때 구미공단 배후도시로
호황을 누렸던 석적읍.

구미공단 대기업 이탈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하나둘 가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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