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구시가 도심에 있는 군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는 가운데,
칠곡군이 이전지로 제시한
지천면 일대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인근 칠곡군 석적읍 일대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전보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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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구시가 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2작전사령부 등 국군부대 4곳을 묶어
다른 도시로 옮길 계획입니다.
경북에선 칠곡군과 군위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교육과 의료,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군사 기지가 들어서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칠곡군은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지천면 일대를,
군위군은 교통 여건이 좋은 3곳을
이전지로 제시했습니다.
결과는 두 곳 다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부대 4곳이 함께 들어가기엔 좁고
전략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게 이윱니다.
현장을 둘러본 대구시는
칠곡군 석적읍 일대가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군부대를 유치해
지천면 개발을 추진하려던
칠곡군은 난색을 보였습니다.
[피재호 / 칠곡군 미래전략과장]
"대구시에서 지천 그린벨트 내는 면적이 협소하기 때문에
석적을 원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까진 그쪽 주민들 의견을
못 물어본 상태고…."
칠곡군은 새로운 이전지로 떠오른 석적읍에서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대구시 대안을 검토하는 한편
지천면 개발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피재호 / 칠곡군 미래전략과장]
"그린벨트는 저희들이 국토부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조금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특별팀'을 꾸려
후보지를 조사한 뒤 다음 달 중순쯤
군부대 통합 이전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영상취재 : 김갑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