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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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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엔HCN] 칠곡 야산 덮은 폐기물..주민 "불안해 못 살겠다"

전보근 기자2022.09.22
[앵커멘트]

칠곡군의 한 터널 위로
이른바 '순환 골재'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폐기물인데,
주민들은 여기서 나오는 먼지로
불편을 겪고 있고,
심지어는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전보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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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칠곡군 한 야산에
거대한 흙더미가 쌓였습니다.

얼핏 보면 흙이나 모래 같지만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를
잘게 부숴 만든 순환 골재로,
건축폐기물입니다.

칠곡군이 2019년 허가한 면적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불법으로 보관한 양이
11만여 톤에 이릅니다.

골재를 보관하려고
축구장 1개 면적의 산지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도
칠곡군이 확인했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날림먼지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인근 주민]
"내가 몇 년째 여기를 지나다니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차를 일주일에 한 번 씻기면 그날만 깨끗하고 기어 다녀도 안 돼
저런 큰 차가 싹 지나가면 또 (흙먼지가) 쫙 올라 붙어버리고…."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S/U 전보근 기자 / jbg7@hcn.co.kr]
"제 뒤로 보이는 모래 산이 업체들이 무단으로 쌓아둔 골재입니다.
아래엔 옹벽이 있지만 골재가 기준치보다 높이 쌓여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강한 비가 내려
골재 일부가 사업장 아래에 있는
터널 주변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근주민(음성변조)]
"토사가 밀려와서 못까지 밀려갔었어요. 못이 매몰돼서…."

[인근주민(음성변조)]
"불안하긴 하죠. 보기에도 그렇고 있는 것 보단
없는 게 안 낫겠나 생각 들고 그래요."

업체 측은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골재가 쌓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붕괴 위험에 관해선
올해 여름 배수로를 정비하고
저류조를 만드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칠곡군은 해당 업체 측에
이달 말까지 사업장을
원상복구 할 것을 통보한 상황.

하지만 쌓아둔 골재가 워낙 많아
업체가 이 기한을 맞출지는 미지숩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영상취재 : 김갑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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