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HCN에서는
김천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종합장사시설의 건립공사가
사실상 수개월째 방치돼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후로 1년이 지났는데
현장의 모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최현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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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21년 영상]
"김천시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종합장사시설의 건립공사가
절반도 진행되지 못한채 사실상
수개월째 방치돼 있습니다."
김천시립추모공원의 공사가
돌연 중단됐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한 건 지난해 11월.
1년이 지난 지금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현장 진입로는 막혀있고
건물의 뼈대를 올리는 골조공사는
사실상 공정이 멈췄습니다.
[최현철 기자 / 1904742@hcn.co.kr :
이곳은 김천시립추모공원이 들어설 부지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을 다녀간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공사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자재 납품비와
인건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준공 시기가 올해 9월로 늦춰졌는데
또다시 공사가 지연 된 겁니다.
지난 1년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천시는 올해 3월부터
공사를 재개했지만 원청업체가
돌연 부도를 내면서 다시 공사가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도난 업체를 대신할
다른 업체를 선정 중인데 이마저도
언제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합니다.
[김천시 관계자 : 새로 들어오거나 인수하실
분들하고 남은 공사에 대해서 서로 협의나 조율을
해야 되는데 그게 다 돈하고 연결되니까..오늘부터
네가 해, 내일부터 바로 공사 들어가 이게 아니라서
언제 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추모공원 건물이
마치 폐건물처럼 방치된 건
어느덧 19개월째.
전문가들은 준공조차 못한 채
건물이 오랜 기간 방치될 경우,
안전상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성겸 / 금오공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오랜 시간 방치해 두면 향후 접합부에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구조물을 사용하면서 누수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고요, 노출된 철근이
구조물의 안전성에 큰 악영향을 초래합니다.
김천시가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총 250억 원.
방치된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모공원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엔 HCN 최현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갑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