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을 앞두고
경북에서도
지자체간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아직 기본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치열한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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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용역에 착수한 포항시.
포항지역의 주요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을
한 개라도 더 가져오는 게 목푭니다.
[ 배성호 / 포항시 정책기획관 : R&D 기술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조례라든지… ]
구미시도 이미
공공기관 유치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어떤 성격의 기관을 유치할지
밑그림도 그려놨습니다.
[ 방주문 실장 / 구미시 미래도시기획실 : 구미시가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방산 등 산업단지 인프라 강점과 또 연계하고, 신공항경제권 배후도시에 맞는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지난달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5백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발언에,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한층 더 달아오른 겁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이런 움직임과는 달리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아무것도 나온 게 없습니다.
국토부는 7월까지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5백곳 이상이라는 것 또한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어서,
지자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마다 살길을
궁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경북도 관계자 : 공공기관이 5백여개 이거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합치면 5백여개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거는 국토부도 아마 조사된 바도 없고, 정한 것도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30여개의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김천 혁신도시를 위주로
경북에 내려오는 공공기관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시간 물밑경쟁을 의식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김천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한 쪽으로 쏠리거나
또 어느 한 쪽이 배제될 경우
반발은 불 보듯 뻔해보입니다.
[ 정필문기자 / jpm1004@hcn.co.kr : 공공기관을 하나라도 더 가져오기 위한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 됐습니다. 지자체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건데, 그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도 우려 됩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