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도 무척 더웠죠?
대구와 경북 곳곳에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대구와 칠곡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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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외출한 시민들은
땡볕을 피해 그늘 속에 숨습니다.
양산과 소형 선풍기도 벌써
필수품이 됐습니다.
[ 박현정 / 구미시 남통동 : 기상변화가 생겼는지, 지금 6월 초인데도 너무 덥습니다. 7월, 8월은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걱정입니다. ]
지열을 피해
전망대를 찾은 사람들은
서늘한 바람과 시원한 약수로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최유정 / 구미시 구평동 : 갑자기 확 더워져서 바람 쐬러 나왔죠. 날씨가 너무 확 더워져서 예년보다 더 빨리 온 것 같아서 가늠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대구와 경북은
11일도 곳곳이 한 여름을 방불케했습니다.
대구와 칠곡, 김천은
34도까지나 올랐고,
구미와 포항, 상주는 33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 특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릅니다.
[이윤정 /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아 햇볕에 의해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서... ]
때이른 폭염에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지럽거나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도움을 청하거나,
시원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최재형 / 응급의학과 전문의 : 특히 노인분들이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본인이 힘들다는 걸 잘 못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시간과 휴식시간을 정해놓고 일을 하시고, 덥다고 느끼시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주기적으로 충분히 드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한편, 이번 폭염은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말부터 구름이 많아지면서
점차 기온이 낮아질 전망입니다.
HCN뉴스 박상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