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습니다.
지난 2013년 잠정 목록에 등재된 뒤
꼭 10년 만인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보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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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위원회는 17일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선포했습니다.
"신라와 백제 등 중앙집권적인 주변국과 달리
연맹 체제를 유지해 온 가야 문명 특징을
담고 있다"며 등재 배경을 밝혔습니다.
[ 최응천 / 문화재청장(지난 17일) : 가야고분군의 중요성을 전 세계가 인정해서 앞으로 가야고분군이 전 세계가 같이 사랑하고 아끼는 인류 문화유산으로 거듭되도록 문화재청도 열심히 후원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 이남철 / 고령군수(지난 17일) : 오랜 노력과 헌신에 대한 결실을
바로 오늘 거두었습니다.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모든 군민의 염원이었습니다.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큰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
가야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 중반까지
한반도 남쪽 지역에 있었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 유산입니다.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고성과 김해, 창녕, 함안, 합천,
전북 남원 등에 분포해 있습니다.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건의 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거듭났습니다.
[ 이철우 / 경북도지사(지난 17일) : 경상북도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권이 모두 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세계적으로도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경북도는 문화재청,
고령군 등과 함께 가야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 자원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
(영상제공 : 경상북도, 고령군청 / CG : 윤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