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앵커]
기온이 급감하면서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집계된
국내 한랭질환자만 해도 300명에 이르는데,
이중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실내 적정온도 유지와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이 중요합니다.
이정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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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방한용품으로 중무장을 해야
외출이 가능할 정도로 추워진 날씨에
외출도 꺼려집니다.
[이종호/구미시 임수동 : (실제 기온과)한 3~4도 차이나요. 체감온도가..]
[김영광/구미시 송정동 : (날씨가 추운건)젊은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이야 신경이나 정신적으로 많이 어렵잖아요. 갑자기 돌연사 할 수도 있고..]
이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올해 한랭질환자는 모두 300명으로
이 중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경북의 경우
지난해와 올초 기준으로 42명이 발생해
전국 14%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와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외출전 체감온도 확인과
적절한 보온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정지윤/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외출 전에는 항상 날씨를 확인하시고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모자라던가 장갑, 양말과 같이 몸의 말단 부분들을 따뜻하게 유지해 줄 수 있는 이런 것을 잘 챙기는 것이..]
또 추운 날씨에 노출돼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피로감,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날 시에는
즉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2.4℃의 보온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까지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비롯한 지자체 등과 협력해
한랭질환자를 파악하는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이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