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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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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습도 높은 '찜통더위'… 비상 걸린 온열질환

이정목 기자2024.07.24
알뜰의끝판왕 TV만보셔도 인터넷과 함께 쓰셔도 0원
[앵커멘트]

장마의 기세가 누그러진 가운데,
높은 습도에다 폭염이 겹치는
찜통더위가 본격화했습니다.

대구경북에도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있는데,
온열질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정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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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복을 앞둔 24일
대구의 최고 기온은 34도.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았습니다.

장마 이후 습기까지 더해지면서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이른 더위 탓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0여 명이나 더 늘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온열질환 신고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발생자 수는 총 8천7백여 명으로
이중 81명이 사망했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질환자수는
2022년보다 1.8배 많은 2천8백여 명으로
사망자도 32명으로 3.6배 증가했습니다.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이
전체의 32%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더운 날일수록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카페인과 탄산음료는
과하게 음용하지 않은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최재형 / 응급의학과 전문의 :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내가 덥다고 느껴지면 주기적으로 물을 충분하게 드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온몸에 힘이 없거나 의식이 처지는 경우엔 즉시 도움을 요청하거나 시원한 곳으로 가셔서 열을 빠르게 식히는 게 중요한데]

또 몸에 열을 내리기 위해선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리고
선풍기를 틀어 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진 탓에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면서도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26에서 28일 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강수량이 120㎜에 이르는 비가
내릴 수도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HCN 뉴스 이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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