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4년 만에 '4강 신화'에 도전하는
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구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끝내고
다음 달 초 조별리그가 열리는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났습니다.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 독일 등
강호들과 한 조를 이뤘는데,
1차 관문인 16강 진출부터 자신하고 있습니다.
전보근 기자가 훈련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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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체감온도 35를 웃도는 구미시민운동장.
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앞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입니다.
기초 훈련을 끝낸 대표팀.
곧바로 연습 경기에 들어갑니다.
상대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 고등학생 선수들.
신체적인 열세에도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선취점을 냅니다.
[ 김신지 / U-20 여자축구 국가대표 : 국제 대회 가야 하니까 저희보다 더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더 단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구미시는 지난 일주일간 지역에 머문 대표팀에
훈련 시설 등을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
[ 김장호 / 구미시장 : 좋은 훈련을 통해서 이번 9월에 열리는 피파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41만 시민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 박수정 / U-20 여자축구 국가대표 : 상상도 못 했었는데 월드컵 가기 전 마지막 훈련을 제 고향에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뭔가 고향에서 하다 보니까 친근함이 더 편안함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다음 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에 대표팀은 D조에서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독일과 맞붙습니다.
미국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국인 독일과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 등
만만치 않은 상대편 전력에도
대표팀은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 박윤정 / U-20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대회 끝나고 소집해서 좀 몸도 그렇고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훈련도 너무 잘했고 또 저희가 하려고 하는 플레이에 대해 어느 정도 조금 더 다가간 것 같아서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4년 이후 조별리그를 넘지 못한
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나이지리아와 첫 대결을 펼칩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영상취재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