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파리 올림픽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구미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하는
국제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한·중·일 청소년들의 스포츠 교류의 장.
김태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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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를 사이에 두고
주거니 받거니 계속되는 연타에
선수나 관중이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승부가 갈려도
서로를 격려하는 게 우선입니다.
탁구와 테니스,
농구와 배구, 육상 등 11개 종목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청소년 9백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98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서른 두 번째를 맞은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가
26일 구미에서 개막했습니다.
[ 궁하오첸 / 중국 배구 선수 : 교류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면 좋겠습니다. 제 실력이 충분히 발휘되길 바랍니다. ]
[ 박주현 / 한국 역도 선수 : 제가 이 대회를 준비한 땀방울만큼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대회는 스포츠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구미시를 알리는 장으로도 기대를 모읍니다.
구미시는
선수단 장기자랑, 문화 공연 등 친교의 시간과 함께
삼성 핸드폰과 농심 라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 현장 견학 등도 준비했습니다.
[ 허태숙 /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한국 단장 : 젊은 선수들이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한 후에 아주 즐겁고 귀한 경험, 좋은 마음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
[ 이철우 / 경북지사 : 한국, 일본, 중국은 이제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세 나라가 다시 친목 관계를 돈독히 하는 그런 대회가 되길 바라고… ]
내년 아시아육상선수권을 개최하는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전초전으로 삼고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 김장호 / 구미시장 : 노하우를 쌓고 쌓아서 내년에 아시아 육상경기대회를 더욱 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구미시는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 ]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 청소년들의 스포츠·문화 교류의 장.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HCN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