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장효수 : 지역 현안과 과제들에 대해 제언을 듣는 시간. 김성조의 위클리톡톡 순서입니다
▶ 권선우 : 안녕하세요.
▶ 김성조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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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수 : 운동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최근 2030을 중심으로 러닝이 인기를 끌고는데요. 자연스럽게 다같이 뛰는 크루가 유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조 :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있고 우리 지역에서도 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 권선우 : 운동 중에 달리기가 가장 기초 운동이고요, 그래서 건강에도 아주좋은데, 이 러닝크루와 기존의 마라톤클럽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김성조 : 러닝크루는 이름에서 느낌이 오듯, 젊은 사람들이 주로 SNS나 어플을 통해 공유하며, 느슨한 조직체계 속에 동참에 부담이 없는것이 특징이라면, 마라톤 클럽은 조직화된 구조로서 회원가입과 정기적 참여가 요구되는 모임 입니다. 또 마라톤 클럽은 마라톤 대회 출전에 목표가 집중된 반면에 러닝크루는 달리기 그 자체를 중요시 하고요. 그래서 도시 내 공원 등을 이용 마라톤에 비해 비교적 단거리에 초점을 두고 있고 또 다양한 테마의 이벤트도 기획하기도 합니다.
▶ 장효수 : 러닝 이벤트 말씀하셨는데, 구미러닝크루도 3.1절 또 815기부 레이스를 개최 한 적이 있죠?
▶ 김성조 : 네, 3.1 독립운동정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독립운동가 박희광, 장진홍 선생동상, 왕산허위선생기념관을 지나가는 코스로 31km를 달렸는데요. 이때 금오산 올레길 플로깅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815 기념 이벤트 때에는 왕산 허위선생 후손분들께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구미시에 기부한 바 있습니다.
▶ 장효수 : 그런데, 러닝크루가 유행하면서 일반시민과 크루원들의 마찰이 종종 있다고 하던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김성조 : 구미러닝크루에서는 이 부분을 가장 중점으로 운영을 하고있습니다. 1년간 지역 내 러닝 중 단 한 차례도 마찰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도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 5시 지정된 장소를 공지합니다. 러닝장소는 지역 내 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하는데요. 도로를 끼지 않도록 제한하여 매회 30~100여명이 함께 러닝을 시작합니다. 지역 곳곳 숨은 명소를 즐겁게 달리며 정서적 교감과 유대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통해서 또 지역에 대한 애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 권선우 : 일반인도, 러닝크루도 모두 같은 시민이지 않습니까? 지자체에서는 어떤 지원을 해줘야 할까요?
▶ 김성조 :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러닝코스가 만드는게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뛰기 좋은 코스를 만들면 타 지역에서도 찾아 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그리고 레이스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구미시의경우 3.1절, 8.15행사기부 레이스에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요. 정주여건개선, 특히 젊은이가 머물 수 있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은 지자체의 정책 우선 순위에서 상위에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