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김태형 : 대구경북 한주간 이슈를 짚어보는 위클리TK입니다.
▶ 권선우 : 매일신문 조규덕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규덕 : 안녕하세요.
=========================================
▶ 김태형 : 반가운 소식 먼저 다뤄보겠습니다. 구미시의 8월 인구 통계 결과가 나왔는데, 반등했죠?
▶ 조규덕 : 그렇습니다. 올해 초부터 매달 100명에서 200명씩 감소하던 구미시 인구가 지난 8월에는 오히려 마흔한 명이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매달 400명 가까이 줄어들던 구미시 인구가 올해는 월평균 80명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특히 혼인 건수는 지난해 1천400여 건에서 올해 1천800여 건으로, 출생아 수는 작년 1천800여 명에서 올해 2천여 명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권선우 : 구미시의 인구 증가,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 조규덕 :그동안 구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교육 경쟁력 강화, 24시 돌봄서비스 확대 등에 주력했는데요.
민선 8기 들어 5조 7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했습니다.
구미 라면축제와 푸드 페스티벌 같은 지역 축제는 구미를 머물고 싶고,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할 과제도 많습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 김태형 :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출사업본부가 이전된다는 뉴스입니다. 현재 상황 짚어주시죠.
▶ 조규덕 : 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출사업본부 이전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수출사업본부를 세종시 인근 청주시 오송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전은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한수원은 공식적으로는 이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취재 결과, 수출사업본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이미 일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권선우 : 경주시에서는 이번 이전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경주시의 입장은 어떤가요?
▶ 조규덕 :네,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 내 주요 부서의 타 지역 이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6년 한수원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이유가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을 수용했기 때문인데, 핵심 부서까지 옮기면 결국 본사는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이에 경주시 측은 최근 한수원 경영부사장을 만나 경주시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 김태형 : 문화 소식, 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 첫날부터 오픈런에 매진 행렬까지 이어졌죠?
▶ 조규덕 : 그렇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이 깃든 대구간송미술관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곳에선 지난 3일부터 개관전 '여세동보'가 열리고 있는데요. 개관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미술관 앞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2천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 창제 원리와 용례를 담고 있는 중요한 유물로, 서울 외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인도는 1930년대 일본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들인 작품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
관람객들은 국보와 보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하고 있습니다.
▶ 권선우 : 조규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태형 : 매일신문 조규덕 기자와 함께 대구 경북의 한주간 주요 소식 짚어봤습니다.
<자막>
▶구미시, 인구 감소 멈추고 반등 성공…그 비결은?
-구미시, 8월 인구 41명 증가... 반등 신호탄
-혼인·출생 증가…인구 감소세에서 회복세로
-대규모 기업 투자와 24시 돌봄서비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추진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오송 이전 검토…경주시 강력 반발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
-경주시, '핵심 부서 이전 결코 용납 못해' 강력 반발
-한수원, 본부 이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 해명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첫날부터 오픈런 열풍…관람객 몰려
-대구간송미술관 '여세동보' 개관전, 2천200여 명 방문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신윤복 미인도 전시… 감동 물결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 대구에서 빛나